INTERVIEW : JAERYO

14 January 2022

단순하면서 정형화되지 않은 형태로 작업하며, 펄프와 세라믹이라는 범주에 국한하지 않고 유리나 레진 같은 다양한 재료를 활용해, 실험적인 오브제를 만드는 JAERYO와 8DIVISION의 협업. 이번 협업을 통해 JAERYO의 오상원, 김누리 씨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들은 재료가 가진 무한한 가능성을 이용해 자유로운 오브제를 제작하며, 오브제가 가진 물성 자체에 주목하려고 노력한다. 새해에는 번잡한 마음을 잠시나마 내려놓고, 마주하는 모든 대상의 본질에 집중해 보는 건 어떨까. 그들의 오브제를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을 평화로이 채울 수 있을 것이다. 8DIVISION의 아이덴티티를 담은 TOTEM 시리즈 인터뷰를 확인해 보자.

8DIVISION (이하 8D) : 안녕하세요.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브랜드가 생소할 수 있는 8DIVISION 독자들을 위해 ‘재료’ 그리고 본인 소개 부탁드려요.

JAERYO (이하 J)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저희는 2017년부터 개인 또는 팀으로 꾸준히 활동하고 있는 오상원, 김누리라고 합니다. 저는(오상원) 펄프와 레진을 활용한 작업, 김누리는 세라믹을 활용한 작업을 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재료’는 재료가 가진 무한한 가능성을 이용해 자유로운 오브제를 제작하는 브랜드입니다.

8D : 재료는 어떻게 시작되었나요?

J : 디자인 혹은 아트워크에 대한 각자의 가치관, 작업 방식 및 태도에 대해 공유하며 서로에게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며 시작되었습니다. 자연스럽게 작업을 위한 스튜디오를 꾸리게 되었어요. 브랜드 초기에는 오브제를 주로 만들었어요. 점차 의자, 조명 등 공간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작업물을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8D : 이번에 새롭게 작업하신 작업물을 만들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J : 2021년 초부터 재료와 8DIVISION 과의 협업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재료만의 감성과 작업 방식을 통해, 8DIVISION의 아이덴티티를 담아내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디자인과 작업의 의미에 대한 소통을 나누면서 이번 작업에 임한 것 같아요. 그리고 많은 사람이 8DIVISION을 통해 재료의 아트워크를 직접 관람하고, 구매할 수 있는 루트를 만드는 것 또한 이번 프로젝트의 목표였습니다.

8D : 작업물을 만들면서 영감을 받았던 부분과 강조하고 싶었던 부분에 대해 공유해 주실 수 있을까요?

J : 우선 재료와 8DIVISION, 두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정확히 보여주면서, 8DIVISION만의 정체성을 가질 수 있도록 ‘토템(totem)’을 주제로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Power(힘), Flexibility(유연성), Beauty(아름다움)의 의미를 담으려고 했어요. 직선과 곡선, 점과 같은 단순한 형태의 반복과 연장을 통해 확장과 변형을 보여줄 수 있도록 각 작업물의 특징을 잡았습니다.

8D : 이번 작업을 진행하면서, 개인적으로 느끼신 부분이 있나요?

J : 이번 작업은 앞으로의 작업에 대한 방향성과 새로운 방식의 작업에 대해 고민하고, 발전할 수 있는 경험이 되었어요. 개인적으로 바램이 있다면, 이번 작업물이 8DIVISION과 오프라인 샵 공간에 잘 어우러지면서 존재감을 발휘하는 오브제가 되었으면 합니다.

8D : 진부한 질문일 수도 있지만, 영감의 원천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J : 영감의 원천은 자기 자신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이전 작업에 대해 고민하는 것 또한 영감의 원천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이미 우리는 무분별한 자극(영감)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꾸준히 작업하고, 경험치를 높여가며, 이를 토대로 자신에게 필요한 요소를 적절하게 적용하는 것이 본인의 작업에 대한 올바른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8D :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재료’의 한 말씀 부탁드릴게요.

J : 해 오던 대로 꾸준히 작업실에 출근하는 것이 앞으로의 계획입니다. 재료 또는 개인 전시를 통해 많은 분께 직접 작업물을 보여줄 기회를 만들고 싶어요.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해당 제품(Totem1,2,3)은 8DIVISION 온/오프라인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Edited. Hyeona Kim(@keemhyeona)
Layout Design. Sangmin Sim(@aaronsim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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