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이승민 님

10 December 2020

8DIVISION과 사진 작업을 인연으로 알게 된 이승민 씨는, 스타일리스트와 여러 가지 작업을 병행하며 패션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인물입니다. 화려하게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알만한 사람들은 잘 아는 승민 씨와 이번 인터뷰를 통해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인터뷰시기: 2020년 6월)


Edited & Design. Shingu Heo (@heoshingu)
Photography. Soyeon Kim (@wyw_kiki98)
Text. Seungmin Lee(@acallgirl), Shingu Heo (@heoshingu)

 


8DIVISION (이하 8D): 개인적으로 승민 씨와 인터뷰를 나누고 싶어서 이렇게 진행하게 되었어요, 승민 씨에 대해서 간단하게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승민 (이하 S): 네, 저에 대해서 소개할 건 딱히 없는데 저는 하고 싶은 걸 하면서 사는 26살입니다. 경북에 있는 풍기라는 곳에서 태어나 현재는 의정부에서 거주하고 있습니다.



8D: 승민씨께서 어떤 일을 하고 계시죠?
S: 현재 카페를 운영 중인데, 따로 브랜드를 출시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언더웨어 카테고리를 생각 중이며 제대로 하고 싶은 생각으로 차근차근 준비 중에 있어요.

image via @acallgirl



8D: 언더웨어라니 재밌네요, 계기가 있을까요?
S: 당연하게도 가장 큰 이유는 제가 속옷을 정말 좋아해서예요. 옷을 좋아하기도 하는데 속옷에 많이 신경 쓰는 편이에요. 보이는 게 아녀서 그런지 더 신경을 쓰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속옷을 정말 많이 갖고 있고 수집하는 것이 취미라고 할 수 있을 정도예요. 나름 사전 조사를 많이 해봤는데 사람들이 많이 신경 쓰는 편은 아닌 거 같아요.



8D: 주변에 속옷을 많이 보유하고 계신분들이 계세요?
S: 속옷까진 공유하지 않아서 어떨지는 모르겠는데 저만큼은 아닌거 같아요. Calvin Klein꺼는 많이 입으시는 거 같더라고요.



8D: 그래도 Calvin Klein 정도면 그래도 신경 쓴 편이지 않나요? 저도 즐겨 입거든요. (웃음) 그거에도 관심 없는 분들이 많긴 한 거 같아요.
S: 맞아요. 대부분 그런거 같아요.




8D: 최근들어 관심갖고 있는 분야가 있을까요?
S: 평소에 주얼리에 관해 관심을 많이 갖고 있는데, 요즘에는 집에서 혼자 은공예를 배우고 있어요. 비교적 시간 조율에 용이하기도 하고 독학으로 충분히 하기 좋은 것 같아서, 핸드피스들도 없이 실제로 깎는 간단한 도구들로들 만 작업을 해요.



8D: 지금 착용하고 계신 것들이 눈에 띄는데, 직접 만드신 것들인가요?
S: 네, 제가 만든 것들이에요. 남들이 봤을 땐 별거 없다고 느낄 수 있을 텐데, 저는 미니멀한 디자인과 가공 안 한 원래의 색감이 좋아서, 날 것 그대로의 느낌으로 작업을 하고 있어요.



8D: 독특한 디자인인데, 러프한 느낌이 마음에 들어요. 디자인적으로 영향을 받은 요소나 디자이너가 있을까요?
S: 영향을 받은 디자이너나 요소는 없이, 평소에 혼자 상상하는 것을 좋아해서 머릿속으로 구현해 본 것이 이 반지들이에요. 아버지가 원단 공장을 운영하셔서 기계들이 많은데, 무의식적으로 참고했을 수도 있겠죠? (웃음)



8D: 모습자체가 동전같기도하고, 손가락이 잘리는 듯한 기괴한 느낌도 나는 것 같아요.
S: 맞아요, 사실 이걸 처음 만들었던 디자인이 완전 원형인데, 너무 불편해서 커프 형태로 변형하게 되었어요. 팔찌로도 만들어 보려고요.



8D: 디자인이 괜찮은데 판매도 고려 중이신 건가요? 그냥 묵혀두긴 좀 아까워 보여요.
S: 제가 디자이너도 아니고 브랜드를 하는 사람도 아니라서, 주변 아는 사람들에게만 샘플세일처럼 판매를 해볼까 생각 중이에요 (웃음)





8D: 우연한 기회에 Youtube에서 승민 씨를 보았어요. 여러 방면에서 작업을 하시는 것 같아요.
S: 이것도 재밌는데, 제가 전문 모델은 아니지만 여러 가지 작업을 좋은 기회에 하게 되었었어요. 뮤직비디오는 2개 3개 정도 했었던 것 같아요. 제일 기억에 남는 것은 혁오(HYUKOH) 밴드의 Hooka 라는 곡과 최근에 촬영한 Ocean From The Blue의 착각이라는 노래가 있어요.










8D: 어떻게하다가 처음 이런 작업들을 하게 되셨죠?
S: 처음 촬영했던 건 혁오(HYUKOH)의 HOOKA라는 곡인데, 제가 그 당시 HIFIFNK(하이파이펑크)라는 쇼핑몰에서 일하고 있을 당시, 나름 그때는 그 쇼핑몰이 괜찮았었어요. 그때 대표분 친구분들이 요한이형 (스타일리스트, INTERVIEW 처음 게스트), 오혁 (뮤지션)형 등이 무리로 있었어요. 어느 날 사무실 찾아와서 이런 거 준비 중인데 도와달라고 하셔서 촬영 하게 되었죠. 그 일을 시작으로 모델 일을 많이 하게 되었어요. 그 당시 하이파이펑크가 되게 잘나갔었는데, 거기서 모델을 하던 분들이 모두 잘되었어요. 제가 어렸을때 하이파이펑크는 정말 힙스터 그자체였죠. 기욱이형 (DJ겸 스타일리스트), 재혁이형등이 거쳐갔어요. 기욱이형이랑 요한이 형이 첫 모델이었어요. 대표님이 사진찍는 분이셔서 사진 느낌도 좋았고, Gosha Rubchinskiy같은 youth를 다루는 성향이 강했어요. 브랜드도 아니고 쇼핑 몰이였지만, 영향력이 있는 샵이였어요. 그 당시는 유일했죠.




8D: 그런게 있었네요, 요한씨는 저희 8DIVISION에서 피팅샷들로 바꿀 당시도 첫 모델을 했었는데 재밌네요. (웃음) 그럼 그렇게 일을 하다가 다음으로 어떤 걸 하셨죠?
S: 제가 사정이 생겨서 일을 그만두게 되었는데, 그 후로 모델 일을 했어요. 그러다가 요한이 형이랑 같이 스타일리스트 일을 하게 된 거죠.






8D: 그러고 보니까 99%IS의 런웨이에도 참여했었던 거로 기억해요.
S: 맞아요 2017 SS시즌 런웨이에 참여했어요. 혁이형(오혁, 뮤지션) 통해서 참여하게 된거 같아요.

'99%IS Spring/Summer 2017' image via 99%IS




8D: 그 당시 런웨이에서 맥주병을 들고 붕대들을 감기도 하고 인상 깊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승민 씨도 맥주병 들고 나오셨나요? (웃음)
S: 아니요 (웃음). 저는 맥주병을 들고나오진 않았는데 분장 같은 걸 하고 나왔었어요. 되게 재밌었던 게 제가 전문 모델도 아니고 일반 모델인데, 런웨이의 처음과 마지막을 섰었어요. 그 부분이 가장 재밌었던 포인트인 것 같아요. 그러고 보니 그 시기정도에 Gosha Rubchinskiy 에게 메일이 왔었는데, 모델로서 런웨이를 서줄 수 있냐는 연락이었어요. 비행깃값은 못 내주지만 집을 내줄 수는 있다고. 그 당시 자금적인 여력도 없었던 부분이라 갈 수가 없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너무 아쉬워서 두고두고 기억에 남아요. 빚을 내서라도 거기에 갔더라면 지금과 뭔가 인생의 변화가 있었지 않을까 하는 궁금해요. 그렇다고 후회되는 건 아니에요. (웃음)



8D: AWAXIAN 룩북도 최근 촬영한 것 같던데.
S: 아와시안이라는 브랜드는 제가 정말 좋아하는 형이 운영하고 있어서 개인적으로 촬영 같은 걸 도와주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잘되었으면 하는 브랜드에요. 힘들었지만 뭔가를 가내수공업으로 만들고 3일 동안 촬영을 위해 준비했는데 끝나고 나서 둘이서 한 이야기가 뭔가 살아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는 거였어요. 돈 때문에 하는 작업이 아니라 제가 정말 하고 싶어서 했던 작업은 기억에 오래 남는 것 같아요.



8D: 승민 씨는 국내에서 몇 안 되게 눈에 띄는 사람 중 한 명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해요. 옷을 좋아하게 된 계기에 대해 말해주시겠어요?
S: 중학교 3학년 때부터 옷에 관해 관심을 갖고 좋아하게 되었는데, 트레인스 포팅이라는 영화를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당시 브랜드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백화점 같은 곳을 가서 디오르나 생로랑 같은 걸로 먼저 접했어요. 흔하게 사람들이 패션에 대해 가장 먼저 접하는 일본 잡지들이 아니라 백화점에 있는 하우스 브랜드들로 먼저 접하게 된 거 같아요. 그 당시 백화점 1층에 있는 브랜드들은 도대체 뭐길래 하는 궁금증으로 인터넷으로 찾아보았고 컬렉션을 하는 하우스 브랜드들에 대해서 파고들기 시작했던 것 같아요. 일단 가장 큰 건 ? 영향이 컸어요.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머리를 밀었었기에 영화의 영향으로 머리를 민 건 아니지만 보다 확고해졌다고 할 수 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어떤 걸 보고 어떤 걸 듣고 하는 것으로 해서 영향을 받기도 하지만, 저는 제가 기준이 되어야 해요. 머리를 미는 것도 제가 정말 편해서 고집하게 되었어요. 제가 보기에는 왜소하지만 남자다운 걸 좋아해요. (웃음).



영화 Trainspotting






8D: 저번에 몸을 벌크업 하시려고 생각 중이라고도 하셨던 거 같아요.
S: 네, 그러고 싶은데 생각보다 실천이 잘 안 되네요. 절박하지 않은 거 같아요 (웃음)



8D: 옷을 좋아하니까 이 사람은 멋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것 같은데. 딱 한 명 떠오르는 사람이 있다면.
S: 지금 딱 떠오르는 사람은 지하철 같은데 가끔가다 보이시는 할아버지들? 저 같은 경우에는 어느 인물을 좋아하거나, 그 사람의 스타일이 좋아서 그분들에 대해서 알아보거나 하진 않는 거 같아요. 저는 지금 생각이 많이 바뀌어서, 사람들의 겉모습보다는 내면적인 부분이나 행동들이 중요하지 않나 싶어요. 그 외적인 부분들은 무의미한 것 같아요.





image via @kikokostadinov








8D: 그러고 보면 디자이너 Kiko Kostadinov 도 우리나라 동묘에서 할아버지들 사진을 촬영해서 Instagram에 올리고 했었는데, 저도 그걸 보고 그전에는 자각하지 못했는데 외국인들 시선에선 정말 신선했을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다. 전 세계에서 아웃도어를 그렇게까지 입는 나라는 그 어느 곳에서도 본적이 없는 것 같다. 내가 아는 선에선. 저도 동묘 가서 신경 안 썼던 부분이 그렇게 보일 수도 있겠다고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S: 맞아요. 저도 이렇게 대답 드리는 이유는, 전 세계뿐만 아니라 제 주변에도 멋있게 입으시는 분들은 정말 많이 있어요. 하지만 겉모습이 멋있는 것은 멋있다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것 같아요. 그래서 스타일 적으로 저의 아이콘이 될만한 분들은 딱히 없는 것 같아요.



8D: 승민씨가 생각하는 요즘의 패션에 대해서 이야기 듣고 싶어요.
S: 최근에 저는 패션에 대해 관심도가 많이 떨어져 있는 상태라 집에서 디깅을 한다거나 하진 않아요. 제가 느끼는 것은 지금의 패션은 과부하 상태인 것 같아요. 남들은 어떻게 생각할지는 몰라도 제가 느꼈을 때 옷으로는 새롭다고 느낄만한 것들이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제가 언더웨어를 하고 싶은 것도 그런 비전이 있다고 생각해서예요. 안 보이는 부분이지만 자기가 느꼈을 때 자기만을 위해 꾸밀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8D: 승민 씨가 만드는 속옷 사고 싶어지네요. 벌써 아이덴티티가 잘 묻어나는 것 같아요. (웃음) 요즘 패션은 과부하라는 것은 재밌는 부분이네요.
S: 새로운 것들이 가끔 나오기라도 하면 좋은데, 90년대부터 2020년까지 이제까지 해왔던 것들의 이상이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해요. 요즘 수면위로 올라오는 브랜드들 보면 예전에 있었던 것을 자신들의 애티튜드나 시대 흐름을 반영한 브랜딩을 통해 나오는 작업물들을 보고 그런 생각이 더 들었어요. 이건 비단 한국뿐만 아니라 외국을 보아도 스타일이 새롭다던가, 디자인이 새롭다든가 하는 것들은 없는 것 같아요. 옷을 좋아하는 분들도 같은 생각을 할인지는 모르겠는데, 저는 그래서인지 흥미가 많이 떨어지고 있는 것 같아요. 조금씩 조금씩 다를 뿐이지 다 비슷비슷해서 그런지 딱히 관심이 안 가는 것 같아요.



8D: 그런 부분들 때문에 그런 생각을 충분히 하실 수 있을 거로 생각해요. 정말 다들 멋지게 잘들 하고 있지만,있지만 분발해야겠죠. 그럼 요즘 관심 갖고 계신 다른 것들은 뭐가 있을까요?
S: 저는 제 인생,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어떻게 재밌게 살아볼까 하는 것들이에요.



8D: 승민씨 인스타그램을 보면 거침 없이 자기 색깔을 드러내는 것 같아요.
S: 다른 사람들도 그렇듯이 저도 당연히 저만의 세계관을 갖고 있어요. 전 재밌게 살고 싶어요. 하고 싶은 것들이 많은데 그것들을 다 할 수 있는 여유로움을 갖고 싶어요. 그럴려면 어느정도 돈도 있어야 하겠죠. 부자가 되고 싶진 않지만 적당히 즐길 정도로만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8D: 음악도 인스타그램 스토리로 올리던데
S: 저는 힙합이랑 전자음악만 들어요. 요즘 힙합보다는 Young Lean이랑 Spooky Black이라는 아티스트의 사운드를 가장 좋아해요. 그렇다고 요즘 음악을 안 듣는 건 아니에요. 2Pac과 Biggie의 붐뱁은 안 듣고 방금 말씀드린 아티스트들의 00년도 시대의 사운드를 좋아해요.








8D: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S: 일단 일을 하면서 최종 목표는 언더웨어사업이에요.



8D: 요즘 시대가 정말 많이 바뀐거 같아요. Tik Tok도 엄청하잖아요.
S: 정말 이 시대적인 것을 봤을 때, 이제는 좀 똑똑하게 살아야 되지 않나 생각해요. 정말 깊지 않고 어설프게 깊을 것이면 그 사람들의 행보를 따라가는 것은 바보 같은 것 같아요. 요즘 제가 고민이고 하는 것들이, 시대가 정말 많이 변했고, 이제는 힙스터들의 시대는 갔다는 게 제 생각이에요. 정말 맞거든요. 힙스터들이 갔다는 건 이삼 년 전부터 체감하고 있던 부분인데, 사실 이제는 유행도 많이 변했고 세상도 많이 변하다 보니까, 잘 생각해서 잘 선택하고 잘 판단해야 될 것 같아요. 이제 이런 말을 하면 아직도 깊은 것을 지향하는 사람들이 들으면 정말 싫어할 만한 말이라고 생각하는데, 저는 그분들이 틀렸다는 것이 아니라, 그분들은 존재해야 하고, 그 분들 위치에서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저는 그렇게 되고 싶진 않아요. 그분들은 많이 깊기 때문에 그게 가능했던 것이고 그렇게 제대로 깊지 않을 바에는 어설프면 안 된다는 거죠. 그리고 제가 중학교 고등학교 때는 이렇게까지 패션 scene이 활성화되 있지 않았고 이렇게 직구가 활성화 돼 있지 않아서 어렵게 구하고 했었는데, 하지만 요즘은 중학생인데도 발렌시아가 라프시몬스 등 어렵지 않게 구하는 것들을 보고 지금 세상은 정말 재밌게 살기 좋은 시대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뭔가 어린 친구들이 명품을 입는 게 신기한 것보다는, 그렇게 빠르게 접할 수 있다는 사실이 재밌는 거 같아요. 이게 좋으면서도 단점이 될 수도 있는 거 같아요.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는 부분인데, 인스타그램만 봐도 트렌드를 알 수 있지만, 그것으로 알게 된 얕은 지식으로 뭔가를 하려고 하면 안 된다는 거에요. 그 전의 세대들을 몸으로 겪으며 얻은 경험들과 지식을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해요.





8D: 모델일 하시다가 스타일리스트일을 해오고 있다고 했는데 어느 분들이랑 작업중이시죠??
S: 지금은 Kang이라는 아티스트랑만 해요. 제가 실장으로 있었을 때는 힙합 하는 아티스트들과 같이 작업했는데, 그러다 김요한 실장님 밑에서 어시고서 지코, 새소년, 우원재 등 이것저것 했어요. 단독으로 나와서는 잡지 스타일링 작업 등을 하면서 지냈어요. 제가 일을 오래 하진 않아서 어디에서 스타일링 작업을 했다고 하기엔 민망하긴 한데, 제가 부족한 부분도 많았겠지만, 한국은 시스템적으로 많이 바뀌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특히 잡지 쪽은 제약이 있어 럭셔리 쪽에 치중되어 있는 게 아쉬웠어요. 제가 스타일리스트로서 경험이 짧다 보니까 느낀 부분이라 착각일 수도 있겠지만 잠깐이나마 일하면서 느낀 부분중 하나에요.



'left: Kang / right: Silicagel' image via @acallgirl

 

8D:마지막으로 하고 싶으신 말은?
S: 저도 고민인 건데 앞으로 세상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나 하는 거예요. 참 어려운 문제인 거 같아요. 결국에는 틱톡과 같은 것들은 플랫폼인데 이것도 다른 게 나오면 또 사라져 버릴 수 있는 거란 말이에요. 트렌드라는 게 무시를 할 수 없는 부분이고, 플랫폼 같은 것에 의해서 세상이 좌지우지되는 것도 무시하면 안 되지만, 본인 고유의 것들을 하므로 인해서 자기 자신이 주체가 되어야 하는 게 중요한 거 같아요. 그것이 우선이 되어야죠.

 

본인 고유의 것들을 하므로 인해서 자기 자신이 주체가 되어야되는 게 중요한 거 같아요. 그것이 우선이 되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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